2022. 7. 11. 18:31ㆍ일상 꿀팁
이불이 눅눅하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은데다가 조금만 움직여도 주르르 흐르는 땀방울로 인해 침대나 이불이 쉽게 눅눅해집니다. 특히 최근과 같이 열대야현상이 연일 지속되는 경우라면 잠자리에 드는 그 순간마저 찝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에어컨 제습 기능이 있어 찐득한 것은 잡을 수 있겠지만, 눅눅해진 잠자리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육체와 정신 건강에 불쾌감을 안겨 주기에 평소보다 잘 관리해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침대 및 이불 관리 방법
1. 최소 2주에 한번 세탁(feat. 식초)
침대, 이불 관리는 안하는 사람이 손해입니다.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많이 나오고, 짧고 얇은 잠옷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피부가 많이 닿게 됩니다. 게다가 습도가 높은 여름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면 수면의 질이 나빠지게 되어 평소보다 피로도가 심합니다. 아무리 좋은 알레르망 이불이나 인견이불, 차렵이불, 구스이불 등을 사용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침대, 이불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적어도 2주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세탁할 필요가 있으며 기존 사용하는 일반 섬유유연제 말고 다우니 실내 건조 섬유유연제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의 경우 2~3 스푼을 세탁물에 넣어 세탁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식초가 땀과 피지의 주성분인 염분, 지방을 잘 녹이는 특성 때문입니다. 꿉꿉한 냄새와 세균번식을 막는데에도 도움이 되니 식초 사용을 권장합니다.
2. 세탁으로 끝? 빠른 건조가 필수!
2주에 한번 세탁을 한다고 하여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건조 특히 빠른 건조가 필요한데 이는 세탁 후에 남아있는 세균과 다습한 날씨에 쉽게 번식하는 곰팡이균 때문입니다. 최근 빨래건조기의 보편화로 쉽게 고온 건조가 가능해졌지만 빨래건조기가 없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제품이 빠른 건조에 도움이 됩니다.
제습제, 신문지, 선풍기
높은 습도로 인해 세탁물의 빠른 건조가 어려운 요즘은 습기를 빨아들이는 제습제나 신문지가 효과적입니다. (실제 다이소에 가면 제습제가 전면 배치 진열되어 있습니다.) 제습제나 신문지가 없을 경우, 선풍기나 써큘레이터를 이용하여 바람 건조하는 방법도 도움이 되니 활용을 권장합니다.
3. 곰팡이만은 막자(feat. 환기)
이불과 침대 시트를 세탁하면 보통은 별도로 준비되어 있던 다른 여름 이불을 꺼내어 잠자리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서늘하고 다습한 곳에 자주 나타나는 곰팡이를 막지 못한다면 꺼낸 이불도 다시 세탁기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불장, 장롱 안은 곰팡이가 피어나기 좋은 장소이면서 냄새마저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옷장, 이불장, 장롱 안에 앞서 언급한 제습제, 제습기 혹은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흡수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햇볕이 좋은 날 주기적으로 공기 순환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공기 순환과 함께 제습제를 같이 사용한다면 쾌적한 이불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기에 번거롭겠지만 몸이 움직여야만 합니다.
4. 관건은 침대 매트리스
이불, 침대 시트, 매트리스 커버 등은 위의 방법으로 세탁 건조가 가능하지만 침대 매트리스는 세탁하기도 어렵고 무게로 인해 관리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매트리스 커버가 있어 별도의 관리 없이 매트리스는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매트리스에 많이 서식하고 습기가 침투한 매트리스도 말려야 하기 때문에 매트리스 커버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습기 제거를 위해서라면 제습제나 제습기가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최근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자외선 LED 살균기도 도움이 됩니다. 핸디형 자외선 살균 청소기는 매트리스 위의 먼지 뿐만 아니라 UVC 자외선 살균으로 세균까지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거치형 자외선 살균기는 집먼지 진드기 회피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어 매트리스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결국 몸이 부지런해야 함
이 모든 것을 평일에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해가 길어지고 외부활동이 많아진 요즘 같은 경우는 주말에 집에만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결국 몸이 부지러하지 않고서는 침대, 이불관리가 어렵습니다. 쾌적한 수면의 질을 위해서 잠깐이나마 땀을 흘려가며 부지런히 세탁 청소하고 시원한 물에 샤워한다면 그날밤은 꿀잠 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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