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조등 헤드라이트 복원, 카밈 나노 스크럽 리무버 내돈내산 리얼 후기

포기했던 뿌연 헤드라이트 복원

10여년 전 자동차에 대해 관심도 적고 잘 모르던 시절, 오롯이 km수가 적은 차를 구매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자차를 보며 시간이 지나 후회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헤드라이트였습니다. 돈 주고 교체하기에는 돈이 아까워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컴파운드로 해보는 것과 유막제거제로도 해보고 주방세제로도 해보고… 정말 이래저래 해 봤지만 복원이 안되었습니다.

 


 

뿌연 헤드라이트 원인

뿌옇게 되는 헤드라이트, 원인은 장시간 햇빛 등의 자외선에 노출되어 코팅이 벗겨진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 차는 보통 지하주차장이나 그늘진 곳에 주차하는 편이라 뿌연 헤드라이트는 10여년 전부터 마치 고인물처럼 오래된 상태였습니다.

 

 

 

 

 

 

 

사포질 하기는 힘들 것 같고, 카밈 리무버 구매

유튜브에 사포질 하는 것으로 자동차 헤드라이트 복원하는 장면을 봤는데 시간도 다소 소요될 것 같고 힘도 부칠 듯 싶어 완전히 내려놓은 상태에서 카밈 나노 스크럽 리무버 광고를 인스타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광고라서 안 믿고 안 살 수도 있었지만, 정말 마지막으로 복원 시도 해 보자라는 심정으로 속는 셈치고 구매해 봤습니다.

 

 

 

 

 

 

 

카밈 나노 스크럽 리무버 사용방법

마지막이란 심정이어서 그랬는지 설명내용과 준비해야 할 것을 꼼꼼히 읽어보았고, 준비해 봤습니다. 구매하신 분들이거나 카밈 리무버에 관심 있어 상세페이지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사용 방법에 대한 내용이 조금 디테일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용 방법에 제 경험을 더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1. 마른 타올로 헤드라이트 깨끗이 닦기

2. 비닐장갑을 끼고 리무버 타올로 흠집 및 오염이 제거될 때까지 문지르기

3, 흠집 및 오염 제거 후 잔유물을 마른 타올로 깨끗이 닦아 주기

 

 

 

 

 

 

 

 

조금 아쉬운 사용 방법 안내에 관한 추가 내용

1.     사전 확인사항

구매하시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뿌연 것이 자동차 헤드라이트 외부에 있는지 내부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내부에 있을 경우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헤드라이트를 닦아봤자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래 동영상처럼 생수를 살짝 뿌려보면 됩니다. 뿌린 부분이 순간적이라도 깨끗해진다면 그 헤드라이트의 뿌연 부분은 자가 복원이 가능하다는 뜻이고, 내부에 있을 경우 헤드라이트 교체 혹은 폐차 때까지 그냥 안고 가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준비물

마른 행주나 걸레보다는 극세사로 만들어진 게 있으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카밈 나노 스크럼 리무버 안에는 비닐장갑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별도의 비닐장갑을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나중에 문지르다보면 아시겠지만, 한쪽으로만 하기 빡십니다. 양팔을 다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하는데 그럴려면 별도의 비닐장갑을 꼭 챙기십시오.
 

 

 

 

 

3. 얼마나 문질러야 할까?

사용설명서에는 오염물이 제거될 때까지 문지르라고 했는데, 리무버를 사용하다보면 오염물이 닦였는지 아닌지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에 리버로 3~5분정도 힘껏 박박 문질렀더니 느낌적으로 알 수 있긴 했습니다. 손맛으로 밀다보면 마찰이 느껴지던 것이 어느 순간 안 느껴지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여튼 간만에 팔근육 키운다는 심정으로 박박 문지르셔야 할 겁니다.

 

 

 

 

반신반의 닦아봤더니 눈물이 났습니다.

한쪽을 다하고 바로 닦지는 않고, 바로 반대편 헤드라이트를 박박 문질렀습니다. 역시나 팔이 아파오기 시작해서 왼팔로 바꿔 박박 문질렀습니다. 그리고 먼저 했던 헤드라이트 쪽을 반신반의로 닦아봤습니다. 결과는 깔끔하게 닦였습니다.  왠지 10년동안 묶은 체증이 내려간 것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이전에 컴파운드로 시도했을 시 5분도 안되어 다시 돌아온 것이 생각나서 일단 소심한 희열을 느꼈습니다. 다른 한쪽은 살짝 힘에 부쳐 깔끔히 닦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전과 후가 확연히 다를 정도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리고 비가 오면

다음날 아침이 되어 다시 자동차 전조등을 확인해 봤는데 어제 닦아 깔끔해진 상태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제 된건가 싶겠지만 2가지 경우를 더 테스트하고 싶었는데 바로 햇빛 쨍쨍한 곳에 하루 방치와 비 맞은 뒤의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최근 비가 안 오는 관계로 햇빛 쨍쨍한 곳에 두었더니 처음 닦았을 때보다는 살짝 뿌옇게 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잘 보이지도 않았던 헤드라이트 안쪽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돈을 버리진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쉬운 방법으로 헤드라이트 복원

유튜브에 나와 있는 사포질이나 정비소에서 적지 않은 금액으로 헤드라이트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인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견적을 받아보지는 못했지만 헤드라이트 교체 및 인건비 생각하면 적어도 10~20만원은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카밈 나노 스크럽 리무버는 현재 1+1로 29,800원에 살 수 있으니 자포자기, 반신반의하신 분들은 한번 구매해서 테스트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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