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2. 16:26ㆍ스포츠
한국은 방심할 수 없는 H조 최약체??
오늘 아침에 가나 언론에서 언급한 저 제목의 기사 때문에 문득 한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FIFA랭킹을 봐도 현재 기준 한국은 29위, 가나는 60위입니다. 물론 4년전 카잔에서 한국이 독일을 제낀 것만 봐도 FIFA랭킹이 전부가 아니지만, 현재 가나 축구 국대는 예전의 국대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가나 축구 국대의 최근 월드컵 성적은 2014년이 마지막입니다. 2018년에는 출전조차 못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미국, 포르투갈과 한 조가 되어 1무 2패로 예선탈락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라가긴 했지만 월드컵 성적만 볼 때는 확실히 하향세가 두드러집니다.
구분 | 2010년 남아공 | 2014년 브라질 | 2018년 러시아 | 이번 월드컵에선? H조 |
2022년 카타르 |
1위 | 독일 | 독일 | 지역예선 탈락 | 포르투갈 | |
2위 | 가나 | 미국 | 가나 | ||
3위 | 호주 | 포르투갈 | 우루과이 | ||
4위 | 세르비아 | 가나 | 대한민국 |
가나 축구 국대팀을 알아보자
포메이션 : 4-3-3, 4-2-3-1
최근 있었던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본선 진출 단두대 매치에서 가나는 4-3-3(홈), 4-2-3-1(원정)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기본은 4-3-3을 들고 나오겠지만, 미드필더에 있는 M. 쿠두스 선수를 위로 올릴 경우 4-2-3-1 포메이션으로 변형가능하니 상황에 따라 혼용해서 나올 것 같습니다. 5백 가능성도 있겠지만 1승 상대로 여기고 있는 우리나라를 상대로 5백은 안할 것 같습니다.
1차전은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비겼고, 2차전은 전반 10분에 터진 토마스 파티(아스날)의 골로 원정 다득점에 의해 카타르 월드컵을 밟게 되었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면 확실히 2010년 8강에 진출했던 매력적인 축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베스트 11
나이지리아 전은 월드컵 진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였고, 1, 2차전 포메이션을 다르게 하였지만 동일한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현재 기용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유추할 수 있겠네요.
GK
조조 월라콧 (96년생) - 스윈던 타운 FC (잉글랜드 2부리그) 190cm / 80kg
LB
기드온 멘사 (98년생) - FC 지롱댕 드 보르도 (프랑스 1부 리그앙) 177cm / 64kg
RB
데니스 오도이 (88년생) - 클뤼프 브뤼헤 (벨기에 1부리그) 178cm / 67kg
DF
다니엘 아마티 (94년생) - 레스터시티 F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3cm / 76kg
알렉산더 지쿠 (94년생) - RC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1부 리그앙) 182cm / 74kg
MF
모하메드 쿠두스 (00년생) - AFC 아약스 (네덜란드 1부 리그) 175cm / 70kg
이두리스 바바 (96년생) - RCD 마요르카 (스페인 라리가) 184cm / 73kg
토마스 파티 (93년생) - 아스날 F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5cm / 78kg
FW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 (04년생) - 스포르팅 CP U-23 177cm / 68kg
조단 아이유 (91년생) -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2cm / 80kg
팰리스 아페나 잔 (03년생) - AS로마 (이탈리아 세리에A) 178cm / 67kg
현재 가나 축구 협회에서 가나 국적을 가진 이중 국적 선수 7명을 국대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들이 전원 가나 국대로 가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우루과이도 조심스러워질 겁니다.
* 현재 가나 이중 국적 7명
에디 은케티아(아스날)
허드슨 오도이(첼시)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
이냐키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
니코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
안스가르 크나우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그 외 후보 리스트
최근 전적
A팀 최근 전적은 2014년 6월에 있었던 친선전으로 당시 한국은 처참한 경기를 보여주며 4:0 대패를 당했습니다.
현재 한국 대표팀에는 손흥민, 김영권만 남아있고, 가나 대표팀에는 현 대표팀 선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조던 아예우 형인 안드레 아예유가 보이는 것이 눈에 띕니다. 2014년 대비 현재 가나 대표팀은 세대 교체를 진행하면서 과도기는 있었지만 점차 조직력을 다듬어 가는 중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가나 공격 루트
전체적으로 좌우 측면공격이 76%로 주를 이루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빌드업 과정보다는 롱볼이나 간결한 패스로 상대방 진영에서 볼을 다루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또한 베스트 11의 나이가 젊다보니 체력적으로도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는 벤투호에서는 가나의 빠른 발과 전방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으며, 좌우 풀백의 준비와 커버링이 준비가 된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패한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가 중요한 답을 주었는데, 센터백을 제외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우영 선수 혼자만 두면 강한 압박으로 인해 볼을 뺏겨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중원 싸움에 밀려 졌던 경기였기에 더블 볼란치를 세우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으며, 아니면 이강인과 같은 탈압박이 가능한 미드필더를 세워 패싱 게임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1. 측면 수비 대처
2. 전방 압박에 대한 빌드업 과정
3. 더블 볼란치
4. 탈압박에 능한 수미 1명 추가
간단 분석을 마치며
축구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국대 전력분석관들이 면밀히 조사해서 대응책을 내놓겠지만, 아무래도 4년간의 피땀을 증명하는 자리이니만큼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가나만큼은 확실히 잡고 들어가야 두번째 원정 16강을 이뤄낼 것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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