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아름다운 가게 방문 후기 - 가풀남 Talk

목포 아름다운 가게랑 다른 곳이랑 다른 게 있을까?

이번 목포 여행에서 많은 곳을 못 돌아다녀서 아쉬웠던 가운데 우연찮게 아름다운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갑자기 급 궁금해지더군요. 기부하는 물건이 지역마다 다를 것이란 생각에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목포 장미의 거리 근처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름다운 가게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잠깐 소개해 봅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물건을 재사용과 재활용을 하여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세워진 기부 가게입니다.

평소 사용은 가능하지만, 자신이 잘 안 쓰는 물품이 있을 경우 기부 형식으로 가게에 내놓으면 자원봉사하시는 활동천사님들이 물품을 골라 재판매합니다. 중고품 매매를 하는 당근마켓과는 달리 기부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도 있으면서 필요로 하는 물품이 있을 경우 소비자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탄 아름다운 가게와는 좀 다르다!!

목포 하당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는 제가 평소 다녔던 화성 동탄 아름다운 가게와 달랐습니다. 일단, 매장이 동탄점보다 2배 가까이 컸습니다. 장소가 넓은 만큼 진열된 물품도 적지 않았고, 무엇보다 왠지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 느낌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옷가게에 온 것일까?

아름다운 가게 동탄점은 좁은 공간인만큼 옷이나 가방, 악세사리 제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지만 아름다운 가게 목포 하당점은 옷이 매장의 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옷가게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살 것은 있었다

화장실 청소에 주로 쓰이는 자동 전동솔부터 시작해서 가습기, 빙수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 학용품도 괜찮은 게 많았고 특히 요즘 유행하는 골프채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책도 꽤 많아서 알라딘 중고서점을 굳이 안 가더라도 살만한 책들이 꽤 있었습니다. 사진만 보면 서점에 온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득템했다~ 전동솔♡

소비자가격이 15,000원인 전동솔을 10,000원에 구매했습니다. 화장실 청소할때 팔 빠지도록 솔질하던 때를 생각하면 득템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누이좋고 매부좋고

기부도 하고 검증된 좋은 제품을 싼 값에 살 수 있어서 아름다운 가게는 어딜 가나 괜찮은 쇼핑장소이란 생각이 듭니다. 원래 인형은 받지 않았으나 최근 인형도 받는다고 하니 집에 잘 안 가지고 노는 인형을 깨끗이 세탁해서 기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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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1. 기부한 제품은 연말정산에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연말정산에서 뱉지 않고 13월의 월급을 다들 받아보세요.

2.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는 것만 기부됩니다. 안 쓰는 중고품이라해서 무작정 들고 가면 빡구맞을 수도 있으니 잘 골라가세요.

3.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5시까지하다보니 직장인들은 주말에나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왕이면 토요일 아침 일찍가서 괜찮은 기부 물건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4. 아름다운 가게 365매장이 오픈했습니다. 광진화양점, 미아점, 안양점은 연중 365일내내 오픈하며 시간은 10시반부터 20시까지입니다.(설, 추석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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