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 분식집 라면보다 더 맛나게 안성탕면 끓이기 - 가풀남Talk

2023. 4. 1. 21:56일상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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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라면으로 딱인 라면 끓이기

지인 만남이나 회식 등으로 술자리를 가지고 다음 날 아침 해장으로 제일 많이 찾는 음식이 바로 라면일 것입니다. 스프의 힘(?)에 힘입어 그냥 먹어도 맛나고 해장되는 라면이지만 좀 더 독특하고 맛있게 먹고 싶은 날도 있겠죠. 가풀남이 오늘 가풀남 만의 방식으로 라면 끓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준비물 (2인분 기준)

라면 2개 (신라면이 딱이지만, 가족들과 같이 먹어야 해서 안성탕면 준비)
계란 2개
대파 반쪽
뚝배기 솥
물 550ml x 2번
(2인분이라서...)
시크릿 아이템 (이따 알려 드립니다)





계란 풀기

저만 먹기 위해 라면을 끓이려고 했지만 시시탐탐 라면을 노리는 가족들 때문에 라면 2개를 끓이게 되었습니다. 계란 푸는 것부터 준비했는데, 그릇을 아끼고자 라면을 담을 제가 먹을 그릇에 계란을 풀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계란을 모두 풀었겠지만, 이번엔 왠지 데코를 신경 쓰고 싶어서 계란 하나는 풀고, 남은 하나는 노란자만 남기고 흰자를 기존 풀어놨던 계란에 같이 넣었습니다. 노란자만 남기는 방법은 어렵지 않으니 다들 잘 하실 거라고 봅니다.


라면은 역시 뚝배기에 끓여야 제 맛!


라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 동안 먹었던 라면 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라면은 바로 뚝배기에 끓여 먹었던 라면이었습니다. 1인용 뚝배기에 라면 끓여 먹어야 제 맛이지만, 2인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다행히 집에 2인분용 뚝배기가 있어서 준비했습니다.


라면 봉투 뒷면에 안내되어 있는 조리방법을 보면 물 550ml를 사용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마침 정수기에서 550ml를 담을 수 있어서 두 번에 걸쳐 정수기 물을 담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2인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을 끓일 때에는 가장 쎈 불로 빨리 끓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무난한 라면 - 안성탕면 2개


저희 가족은 아이들 때문에 평소 오뚜기 진라면을 먹지만, 최근에 농심 안성탕면 행사로 싸게 구매한 적이 있어 안성탕면으로 준비했습니다. 저만 라면을 먹게 되었더라면 저는 신라면을 먹었을텐데요...




대파 준비


라면 매니아들은 아시겠지만 안성탕면에는 건더기 스프가 없습니다. 진라면에는 건더기 스프가 있어 딱히 다른 채소를 준비 안 하더라도 채소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안성탕면에는 건더기 스프가 없으니 맛을 더할 수 있는 대파를 준비해서 풀어놨던 계란에 넣었습니다. 물론 끓는 물에 직접 넣는 것도 좋습니다.




끓는 물에 스프 투하


물이 끓기 시작하면 보통은 면과 스프를 동시에 투하하여 빨리 끓이겠지만, 라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개 스프를 먼저 넣어 라면 국물을 우려냅니다. 무엇보다 스프를 먼저 넣음으로 불지 않는 라면 면발을 유지하게 될 수 있습니다.




대파를 믹스한 계란 투하


스프를 투하한지 30~40초 정도 지난 다음에 불을 중간불로 바꾸고 대파를 넣었던 계란을 넣었습니다. TV나 유튜브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계란을 한번에 확 넣는 것보다 조금씩 원을 돌려가며 계란을 넣으면 좀 더 보기 좋게 계란이 익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크릿 재료는 바로 멸치액젓


처음에 언급한 시크릿 재료는 바로 멸치액젓입니다. 멸치액젓 자체가 비린내가 나서 라면에 넣어도 괜찮을까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풀남이 먹어본 바에 의하면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멸치액젓은 라면 1개를 끓일 때, 어른 숟가락을 기준으로 반숟가락만 넣으면 좋습니다. 저는 라면 2개를 끓이기에 어른 한숟가락을 넣었습니다.




30초 뒤, 라면 투하


라면을 끓는 물에 넣을 때에도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면을 통채로 넣는 분, 면을 4등분해서 넣는 분도 계시고 저처럼 이등분해서 넣는 분도 계십니다. 저는 2등분해서 넣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면을 건질 때에 4등분은 여러번 건져야 하는 상황이, 통으로 넣었을 경우 끊기지 않아 라면 국물이 튈 수도 있어 중간인 2등분해서 넣습니다.




약불로 2분 30초 끓인 후, 면발 건지기


불지 않는 면발을 먹기 위해서라면 약불(인덕션 기준 2~3 세기)로 2분 30초 정도 끓인 다음에, 라면 면발을 먼저 건져냅니다. 꼬들꼬들 맛 좋은 라면을 먹기 위해서라면 시간을 잘 지켜야겠죠? 라면을 건져 내면 국물을 1분 정도 더 끓입니다.




노른자를 잊지 말자...

아까 별도로 두었던 계란 노른자를 건져낸 라면에 올려 놓으면 TV나 라면 봉지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노른자 올리는 것을 잊지는 않았지만, 아쉽게도 사진 찍는 것을 잊었네요...





이제 맛있게 먹는 것만 남았습니다.


꼬들꼬들한 면발이 보이실까요? 아이들도 같이 먹었는데 멸치액젓 냄새 나는지 물어보니 안 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해서 끓이는 시간이 10분 정도 소요됐는데 만일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아 빨리 해장하고 싶으시다면 이 방법은 무시하시고 얼른 끓여 드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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