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 텐트 차박 하기 좋은 곳, 주말 가족 나들이 고온항 매향리선착장 추천

2년만에 다시 찾은 차박 명소

약 2년 전에 그늘막텐트를 가지고 찾았던 차박 명소 매향리 선착장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아는 사람만 가는 나들이 장소여서 화성 동탄이나 서울에서도 오시는 분들이 더러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 매향리 선착장의 변화된 모습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매향리 선착장에서 고온리 마을로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장소명칭이었습니다. 매향리 선착장 또는 고온항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온리마을이란 지명을 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기존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장소에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해서 상당히 깨끗해졌습니다.

아직까지는 매향리 선착장, 고온항이 더 익숙하지만 언젠가는 고온리마을로 더 많이 불릴 날이 있겠죠.

라이브 공연을 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차박하면서 어른들이 이야기꽃을 피울 동안 아이들이 많이 심심해했었는데 이렇게 놀이터가 생겼습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주차는 어디에 할까?

오랜만에 매향리 선착장에 가시는 분이라면 도착하자마자 주차장 때문에 당황하실 겁니다. 기존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장소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캠핑장으로 바뀌어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캠핑장이 생겨서 캠핑장 주차장과 차박할 수 있는 주차공간으로 나뉠 수 있겠습니다. 

 
 
 
 
 
 

1. 캠핑장 주차장

포스팅을 하는 시점에서 현재 고온항 캠핑장은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추후 유료로 변경될 예정이기에 그늘막텐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캠핑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매향리 선착장 초입부에 성민이네가 보입니다. 현재는 여기서 왼쪽으로 들어가시면 주차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차공간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나중에 매향리 선착장의 캠핑장이 유료화되면 주차는 이곳에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차박 주차장

예전에는 저녁 해지는 시간에 통제했었던 낚시길이 이제는 완전히 개방되어 저녁이나 밤에도 이용 가능해졌습니다. 차박하시면서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차박할 수 있는 주차장 가는 길은 사진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향리 선착장 차박 주차를 원하시는 분들은 일단 바닷가 쪽 도로로 쭉 가세요

계속 끝까지 들어가시면 낚시하기 좋은 곳에 주차할 수도 있습니다. 낚시 위치로는 좋지만 차박하기에는 바람이 세게 불어 힘들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여기까지 오시면 왼쪽에 내려가는 길이 보이실 겁니다. 그쪽으로 내려가시면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장소가 나옵니다.

 

고온항 캠핑장 이용 시 주의사항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기존 주차장에다 캠핑장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서 그늘막 텐트나 일반 텐트, 타프 등을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민 분께 여쭤봤는데 머지않아 유료화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무료이니 주말에 시간되시는 분들이라면 가셔서 텐트치고 계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용하실 때 다음 내용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1. 수돗가가 있긴 한데 정식오픈이 아니다보니 물이 나오지 않으니 생수를 꼭 챙기시고, 수돗물을 이용하시려면 화장실로 가셔야합니다.
2.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지만 역시 정식오픈을 하지 않아 이용이 불가하니 쓰레기 담을 봉투도 챙기세요.
3. 근처에 편의점은 없지만,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4. 텐트는 총 13군데 설치 가능합니다.
5. 전기 역시 오픈 전 이용 불가입니다.

 

고온항 해변

매향리 선착장의 고온항 해변은 해수욕이 불가하지만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여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입니다. 낚시하기도 좋은 곳이면서 위치만 잘 잡으면 밀물, 썰물에 상관없이 밤늦게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갈매기도 있어서 새우깡을 챙겨가시면 갈매기들이 환장하고 다가올 것입니다. 심지어 새우깡 봉지만 봐도 가까이와서 왜 안주냐고 꽥꽥 거리기까지 하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조금 많이 불었던 날이라서 제가 간 날에는 텐트치기 어려웠고, 날씨도 상당히 더웠습니다.

매향리 선착장, 이제는 차박 명소

저녁이 되니 차박하시려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주차장도 낮에는 이 정도까지 차지 않았는데, 저녁이 되니 거의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고온항 매향리 선착장은 일부만 아는 차박 장소가 아닌 차박 명소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자리를 맡아두고 싶으시다면 점심 전에는 도착하셔야 괜찮은 장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시면서 그늘막 텐트나 차박 자리를 찾고 싶으시면 매향리 선착장 고온리 마을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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